“대회 기록과 코스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대회 호스트 타이거 우즈 2타차 공동 2위
앤소니 김(24)이 오랜만에 시원하게 폭발했다. 2일 막을 올린 AT&T 내셔널 1라운드에서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앤소니 김은 버디만 8개를 쓸어담으며 8언더파 62타의 맹위를 떨쳐 대회 호스트인 ‘황제’ 타이거 우즈 등 공동 2위그룹을 2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출발했다.
메릴랜드 베세스다의 콩그레셔널컨트리클럽(파70)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경기에서 앤소니 김은 올해 내내 보여줬던 들쭉날쭉하던 모습이 아니라 지난해 이 대회 마지막 날 보기없이 65타를 치며 생애 2번째 우승컵을 치켜들었던 때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날 후반 9홀에선 버디를 6개나 쓸어 담는 등 마지막 13홀에서 버디 8개를 골라내 대회 기록과 코스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앤소니 김은 첫 5홀에서 파 행진을 이어가다 15번과 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버디사냥’의 막을 올렸다. 1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앤소니 김은 3번홀부터 3연속 줄버디를 엮은 뒤 7, 8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8언더파로 내려갔고 마지막 9번홀에서도 버디찬스를 잡았으나 10피트 버디펏이 살짝 빗나가 61타를 놓쳤다. 62타는 그의 PGA투어 최저타 기록이기도 하다. 앤소니 김은 경기 후 “61타를 칠 기회가 자주 오는 것이 아닌데”라며 마지막 홀에서 버디펏을 놓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자신이 주최하는 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하는 우즈도 쉽게 물러설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오전에 앤소니 김이 62타를 친 것을 지켜본 뒤 오후반으로 티오프한 우즈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4타를 쳐 앤소니 김에 2타차 공동 2위로 따라붙으며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64타는 지난 2007년 투어챔피언십 이후 우즈의 최저타 기록이다. 그는 경기 후 “오늘 아침 맹위를 떨친 AK(앤소니 김)을 따라잡으려고 했다”면서 흥미로운 레이스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올해 혼다클래식에서 한인선수론 유일하게 우승을 따낸 양용은도 출발이 좋았다.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9위로 탑10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대니 리가 1타 뒤인 2언더파 68타로 공동 14위에 포진, 모처럼 선두권을 넘보게 됐다. 하지만 케빈 나는 1오버파 71타로 공동 58위, 찰리 위는 3오버파 73타로 공동 91위로 밀렸고 2년전 이 대회 챔피언인 ‘맏형’ 최경주는 7오버파 77타로 부진, 최하위권인 공동 117위까지 떨어져 컷 통과가 힘들게 됐다.
<김동우 기자>




종합 /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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