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라미레스(37·LA 다저스)가 마침내 돌아온다. 약물검사에 걸려 50경기 출장정지 처벌을 받고 돌아오는 선수 치고는 엄청난 환영을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매니는 야유부터 받을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그의 복귀 무대는 3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가 벌어지는 펫코팍이기 때문이다. 파드레스의 홈구장인 펫코팍은 예전 배리 본즈가 좌익수로 나올 때마다 팬들이 주사기를 던지며 야유하던 곳이다. 이번에도 매니가 오는 것을 알고 이미 표가 매진 된 상태다.
특히 ‘해리 더 헤클러(hecker)’로 알려진 한 팬이 벼르고 있다. 수년째 레프트필드 관중석에 앉아 끊임없이 소리를 지르며 상대 선수를 괴롭히기로 유명한 이 해리 메이커라는 사람은 “정말 재미있는 날이 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스테로이드에 물들지 않은 슬러거가 단 한 명이라고 있어주길 바랬는데 매니는 나를 실망시킨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는 “사흘 내내 쉬지 않고 그를 괴롭히겠다”고 다짐했다.
매니가 정확하게 어떤 약물을 사용했는지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대강 스테로이드 복용을 중단할 때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쓰는 성분이었다고 ESPN 등이 보도했다.
매니는 “파문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는 했지만 약물복용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피하고 있다.
파드레스 구원투수 클레이 메레디스는 매니에 대해 “선수가 자신은 물론 게임에 상처를 입힌 행위로 더 인기가 올라가고 더 많은 스팟라이트를 받는 것은 아마 이번에 처음 보는 것 같다”며 고개를 떨궜다.
한편 다저스는 불펜이 워낙 튼튼한 덕분에 매니가 없는 동안 29승21패로 잘 버텼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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