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불도 못 버는 동료들과 식사 후 더치 페이하는 구두쇠
데이빗 베컴이 LA 갤럭시에서 동료선수들에게 좋지 않은 팀 메이트가 되고 있다고 팀 동료 랜든 다나븐이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최신호에서 소속기자인 그랜트 왈이 쓴 ‘The Beckham Experiment(베컴 실험)’이라는 책의 내용을 요약해 소개했다. 지난 2007년 베컴이 갤럭시에 입단한 이후 구단 내에 일어나기 시작한 갈등과 문제점 등을 상세히 소개한 이 책에서 다나븐은 베컴에 대해 “우리는 그가 팀에게 최소한의 성실한 자세를 보여주기를 원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가도 필드 안팎에서 모두 그런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고 베컴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했다. 그는 “리그 연봉 2위선수보다 2배이상 많은 돈을 받는다면 최소한 경기와 훈련시간엔 빠지지 않고 참석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쏘아붙여 베컴의 불성실한 자세가 가장 큰 불만의 이유임을 시사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베컴이 팀의 주장을 맡고 있음에도 불구, 경고누적으로 휴스턴 원정경기에 뛰지 못한다는 이유로 아예 경기장에 나타나지도 않은 것에 대해 “분명히 말할 수 있다. 그는 팀에 성실하지 못했다”고 잘라 말하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또 연수입이 수천만달러가 넘는 베컴은 연봉이 수만달러에 불과하고 일부는 1만2,900달러의 최저연봉을 받는 팀 동료들과 식사를 한 뒤 식사비를 계산하지 않고 자기 몫만 달랑 내놓는 구두쇠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한편 이 책에 따르면 당초 다나븐이 맡고 있던 갤럭시의 팀 캡틴자리가 베컴에게 넘어간 것도 당초 알려진 것처럼 다나븐이 자진해서 먼저 양보한 것이 아니었다. 베컴이 입단도 하기 전에 이미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매니저인 테리 번은 갤럭시 매니지먼트에게 베컴에게 주장을 맡길 것을 노골적으로 강요했으며 난처한 입장에 처한 단장과 감독은 다나븐에게 구단 고위층의 요청이라면서 다나븐에게 주장완장 양보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번은 또 첫 시즌이 끝난 뒤 사임한 프랭크 얄롭 감독의 후임 인선 때도 직접 루트 굴리트 감독을 추천했고 당시 단장인 알렉시 랄라스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를 성사시켜 사실상 갤럭시의 운영권을 가로챘다고 이 책은 전했다.
베컴은 지난 겨울 AC밀란과 임대계약을 체결한 뒤 당초 예정됐던 3개월 시한을 넘겨 시즌 끝까지 연장계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갤럭시를 떠나 AC밀란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결국 AC밀란에서 시즌을 마친 베컴은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의 일원으로 월드컵 예선을 뛴 뒤 지금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오는 16일 갤럭시와 뉴욕 레드불스와의 경기부터 갤럭시에 다시 합류할 예정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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