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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 침체 한인사회도 파장

‘초아그룹’ 대표-투자자들 갈등
입력일자: 2009-11-07 (토)  
한때 인기 투자종목 이었던 호텔업종이 경기침체로 된서리를 맞으면서 호텔 투자가들 사이에 갈등이 나타나고 있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 260여개의 호텔이 은행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고 있고, 47개 호텔은 금융기관에 압류된 상태다.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호텔 수는 올해 초보다 5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LA 카운티는 대출금을 갚지 못하거나 압류된 호텔이 5개에서 33개로 급증했다.

이같은 호텔 투자의 파장은 한인사회에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일 에디 장, 미셸 장, 부르스 리 등 한인 8명은 기자회견을 갖고 부동산 투자그룹인 초아그룹(대표 조찬수)을 통해 호텔 사업에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조찬수 대표가 투자계약 조건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고 호텔을 구입할 때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인수하고 그 과정에서 사례금을 챙겼으며 투자 배당금을 다른 투자자의 투자금으로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찬수 대표는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투자금 반환 요청이 있어 현재 호텔을 매물로 내놓은 상태”라고 말하고 “호텔에 대한 투자가 부동산 시장 붕괴로 손실을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타인의 투자금으로 배당을 줬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했다. 그는 “문제를 제기한 투자자 중에는 투자 호텔의 CEO를 맡았다 소송에 연루된 사람도 있다”며 이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한편 조 대표가 이끄는 초아그룹은 지난 2006년 9월부터 최근까지 아이오아주 르네상스 호텔, 아이오와주 커렐리온 호텔, 코네티컷주 크라운플라자 호텔, 오하이오주 할리데이 인 호텔 등을 인수했으며 이들 호텔들은 부동산 시장 붕괴로 인한 가치하락과 심각한 경영난이 겹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심민규 기자>

5일 초아그룹 호텔 투자 피해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한 피해자 측 관계자들과 초아그룹 측 관계자(오른쪽 끝)가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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