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4일 밤(LA시간, 현지시간은 5일) 중국 상하이의 서산인터내셔널 골프클럽(파72, 7,143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2009 HSBC 챔피언스에서 다시 격돌한다. 양용은이 3년 전에 비해 괄목할 만큼 세계적 위상이 높아진 것처럼 이 대회 위상도 격이 다르게 성장했다. 이 대회는 올해부터 PGA투어와 유럽, 아시아, 일본, 호주, 선샤인(남아공)투어가 공동개최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대회로 격상됐고 총상금만도 700만달러에 달한다. 출전 멤버도 화려하다. 세계랭킹 1, 2위인 우즈와 필 미켈슨이 처음으로 아시아대회에 함께 출전, 우승을 놓고 격돌하는 등 세계랭킹 상위 20명 가운데 15명이 출사표를 내 호화멤버가 상하이에 집결했다. 특히 PGA투어보다는 유럽투어의 강호들이 대거 참석했는데 잉글랜드의 폴 케이시와 리 웨스트우드, 아일랜드의 파드렉 해링턴, 남아공화국의 어니 엘스,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인 서지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들이고 노던 아일랜드와 일본의 영건 로리 맥킬로이와 료 이시카와도 출전한다. 한인선수로는 양용은 외에 지난주 볼보 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앤소니 김과 뉴질랜드 출신 대니 리, 재미한인 출신 앤소니 강 등이 나서 우승에 도전한다.
우즈는 2일 대회 개막기념행사에서 디펜딩 챔피언 가르시아, 2007년 챔피언 미켈슨, 2006년 챔피언 양용은과 함께 상하이 크루즈 터미널에서 상하이강으로 샷을 하는 행사에 참가했다. 2005년 이 대회가 시작되면서부터 대회에 나선 우즈는 2005년 초대대회에서 데이빗 하월(잉글랜드)에 이어 준우승에 그친 뒤 2006년에도 양용은에 고배를 마시는 등 우승컵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 이 대회가 WGC대회로 격상되면서 WGC 대회 터줏대감인 우즈가 마침내 우승컵을 거머쥐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우즈는 1999년 시작된 WGC 가운데 지금까지 열린 30개 개인대회 중 16개 대회 우승을 휩쓸었고 그가 우승 못한 WGC대회는 바로 이제 막 WGC로 격상된 이 대회뿐이다. 우즈는 “여기서 두 차례 우승에 근접했으나 해내지는 못했다”면서 “이번 주엔 끝까지 잘해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호랑이 사냥꾼’ 양용은을 비롯한 다른 경쟁자들의 우즈의 앞길을 다시 한 번 가로 막을 수 있을지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대회는 LA시간으로 4일 오후 8시부터 골프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종합 / 사회
























.png)

.gi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