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기 LA평통 출범에 거는 기대
구한말의 증인들
바이든과 ‘유령총’
2019년 베스트 10
친(親)중 좌파정권 대청소 작전이라고?
‘재규어 해변’과 연어의 귀환
행복을 만들어내는 투자
‘송무백열’(松茂柏悅)
분단 80년, 정전 72년이 흐르는 동안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지만, 여전히 반쪽짜리 국가라는 한계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같은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면서도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북한 동포들의 현실을 생각하면 통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남의 힘이 아닌 우리의 의지와 역량으로 이루는 통일은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책무이기도 하다.지난 9일 출범한 제22기 LA 평통이 이 시대적 소명을 다시 붙잡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민주평통은 대통령의 통일정책에 조언·건의를 하는 헌법기관으로, 국민적 합의를 형성하고 통일 정책의 균형을 잡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만큼 자문위원의 자리 역시 막중하고도 책임 있는 공직적 성격을 띤다.그럼에도 지난 시기 LA 평통은 특정 정권의 기조만을 일방적으로 뒷받침해 왔다는 비판에 직면해 왔다. 정권이 바뀌면 기조도 흔들리는 관행은 통일 논의를 소모전으로 만들었고, 이념과 지역, 계층의 갈등은 남남 분열을 심화시키며 통일
2025년 을사년도 어느덧 끝자락이다. 송년 모임이 이어지고 거리마다 반짝이는 조명과 성탄 장식으로 연말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그러나 들뜬 연말 분위기 뒤에는 늘 어둡고 불편한 그림자가 따라다닌다. 매년 반복되는 일이지만, 올해 역시 각종 사기와 강절도 등 연말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소비자 보호단체 BBB는 연말 할러데이 시즌을 노린 짝퉁 샤핑몰, 위조 광고, 가짜 배송 문자 등 이른바 ‘산타 사기’ 범죄들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한다. 단지 ‘너무 좋은 할인’이라는 말에 클릭 한 번 잘못했다가 개인정보와 돈이 한순간에 도난당할 수 있는 시즌이기 때문이다.연말 샤핑이 늘어나는 시즌에는 소포 절도, 차량털이, 강도 범죄도 증가한다. 한인 밀집지 상가와 주택가도 예외가 아니다. 기부를 사칭한 사기 역시 연말마다 고개를 든다. 기프트카드나 가상화폐로 기부를 요구한다면 100% 사기다.전문가들은 “연말에는 모두가 바쁘고 감정적으로도 느슨해져 사기꾼들이 노리기 가장 좋은
몇 달 동안 내 이메일함은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의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 입찰을 둘러싼 추측과 고민으로 들끓었다. 넷플릭스와 컴캐스트가 입찰에 뛰어든 뒤에도, 파라마운트의 데이비드 엘리슨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었다.내가 구독하는 거의 모든 뉴스레터가 이 문제에 대해 한마디씩 거들었다. 경제 칼럼니스트들은 트럼프의 연줄 자본주의적 규제 접근을 한탄했고, 정치 칼럼니스트들은 엘리슨의 커지는 제국이 MAGA 운동의 선전 기관이 되는 것 아니냐며 걱정했다. 미디어 전문가들은 거래의 막후 흥미 요소에 열광했고, 비즈니스 기자들은 전략과 재정을 논했다. 한편 엔터테인먼트 평론가들은 이런 모든 문제에 더해, 이 거래가 영화와 창작자들에게 의미하는 바를 고민했다.“WBD 딜은 할리웃과 민주주의를 위험에 빠뜨린다.” 지난주 목요일 대표적 할리웃 뉴스레터 ‘더 앵클러’에 올라온 제인 폰다의 오피
12월, 시애틀의 겨울밤, 구름이 걷히면 북두칠성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카시오페이아가 ‘W’자 날개를 펴고, 페가수스의 네 별이 사각형을 이루며 서쪽 하늘로 기운다. 바람이 잔잔한 날엔 안드로메다자리의 옅은 빛마저 희미하게 떠올라, 먼 우주의 숨결이 이 도시에 닿는 듯하다.지금 내가 올려다보는 이 별들은 600년 전, 한양의 밤하늘에서도 환히 빛나고 있었을 것이다. 그 때 조선의 천문학자들은 이 별빛 아래에서 하늘의 움직임을 헤아리며 시간을 계산했다. 그 결과가 바로 『칠정산(七政算)』이다.1442년, 세종은 “하늘의 길을 조선의 하늘로 바꾸라”고 명했다. 이전까지 조선은 동아시아 역법(曆法)에 의존해 날짜와 절기를 계산했다. 그러다보니 위도와 경도가 다른 한양에서는, 일출과 일몰, 절기의 시점이 정확히 맞지를 않았다. 농사력과 의례력이 어긋나 나라의 행정과 백성의 생활이 혼란스러웠다. 세종은 그 차이를 바로잡고자 직접 천문 관측을 주재했고, 정흠지·정초·이순지 같은 학자들에
가을이 무르익으면 즐겨 찾는 곳이 있다. 오렌지카운티에서 동쪽으로 한 시간 반을 달리니 샌버나디노 오크 글렌(Oak Glen) 사인이 보였다. 울퉁불퉁한 바위 산맥이 감싸 안은 산기슭을 따라 아담한 동네가 펼쳐진다. 바로 Riley’s 사과 농장이다. 차가워진 기운으로 물든 단풍이 곱다. 시린 뺨과 피부 온도와는 달리 따스한 움직임이 안으로 파고든다. 파르르 떨리는 사시나무 사이로 은빛 물결이 인다.싸늘한 바람에 주먹만 한 알갱이들이 붉은빛으로 흔들린다. 가을 나들이 나온 가족들에게 사과 농장을 개방하여 여러 가지 체험을 맛보게 한다. 한입 깨물었을 때 아삭거리는 느낌이 싱그럽다. 사과 따기, 애플 사이다, 애플파이, 애플 도넛을 시식하면서 가을을 맛본다.곁에 마련된 염소, 조랑말, 타조, 가축들을 만지며 좋아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해맑다. 다람쥐와 사슴이 뛰어나올 것 같은 Children’s Forest 길도 총총히 옮기는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호박, 옥수수밭 사이에 앉아 사진을
2025년 을사년도 어느덧 끝자락이다. 송년 모임이 이어지고 거리마다 반짝이는 조명과 성탄 장식으로 연말 분위기가 무르익고 …
분단 80년, 정전 72년이 흐르는 동안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지만, 여전히 반쪽짜리 국가라는 한계에서…
북극트럼프가 당신을 모기지 사기 혐의로 기소했어!여기서 1년에 하루밖에 안 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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