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한 아이들 겨누는 총기폭력 종식해야
구한말의 증인들
바이든과 ‘유령총’
2019년 베스트 10
트럼프의 외교 서커스, 거기서 드러난 것은…
배고픈 늑대와 살찐 돼지와의 싸움
행복을 만들어내는 투자
‘송무백열’(松茂柏悅)
미국에서 30여년 넘게 거주한 기자의 지인이 재미있는 말을 했다. 육식주의자인 이 지인은 “한국에서는 쌈에 고기를 싸 먹지만 미국에서는 고기에 쌈을 싸 먹는다”고. 그런데 요즘 고기 값이 너무 올라서 이제는 미국에서도 쌈에 고기를 싸먹어야 한다고. 그것도 소고기는 너무 가격이 올라 엄두도 못 내고 삼겹살을 대신 싸 먹어야 한다고 푸념했다.월스트릿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언론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을 미국 역사상 미국인들의 삶과 경제에 가장 영향을 끼친 주요 사건 중 하나로 정의했다.기자도 미국에서 수십 년을 살았지만 이제 미국의 삶도 팬데믹 이전과 이후로 정의해야 할 것 같다. 1776년 건국하며 올해로 건국 249주년을 맞은 미국의 2기 역사는 세계보건기구(WHO)가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을 공식 선언한 이후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우선 팬데믹의 가장 큰 여파는 미국 역사에서 유래가 없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다.팬데믹 이전 미국의 물가는
독일 베를린에는 원래 2개의 주요 공항이 있었다. 도시 자체가 동서로 나뉘어 있었기 때문이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독일이 통일되자 이미 낡은 동서 베를린의 공항을 대체할 새 공항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고 그렇게 추진된 것이 베를린-브란덴부르크 공항이다.1991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원래 2006년 착공돼 2011년 완공될 예정이었다. 많은 독일인들은 독일 공학의 정수를 쏟아부어 만들어질 이 공항은 완성되면 통일 독일의 상징이자 자랑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다.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한 차례 공기를 늦춰 2012년 열기로 했으나 개장을 앞두고 발표된 감사 보고서는 충격적이었다. 열리지 않는 자동문부터 가라앉는 천장, 위험하게 설계된 와이어링, 꺼지지 않는 전등과 켜지지 않는 전등 등 무려 12만개의 결함이 발견된 것이다. 이를 고치는데 무려 9년 세월이 걸려 2020년에서야 가까스로 문을 열었다.공사비가 예정보다 몇배가 든 것은 물론이고 독일 행정과 관리 난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구호를 접할 때마다 의문이 들곤 한다. 그들이 말하는 ‘위대한’ 시절은 언제인가. 요즘 뉴욕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맨해튼은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데카콘(Decacorn·기업가치 10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이 수없이 탄생한다. 지표 역시 마찬가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사상 처음으로 30조 달러를 넘어서 세계 GDP의 26%를 차지한다고 봤다. 중국 추격이 거세다지만 지난해 기준 중국 GDP는 미국의 63.5% 수준에 그친다. 1995년 일본 GDP가 미국의 71% 선이었으니 당시 일본보다 지금의 중국이 경제력으로 위협적이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미국은 쇠락했으므로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구호는 엄살처럼 느껴지기도 한다.이러한 의문에 대한 답은 중소 도시와 시골길에서 찾아야 한다. 중남부 중소 도시에 산재한 100년 전 마천루와 번영했던 다
집집 마다 자개제품 하나 쯤 없는 집이 없는 때가 있었다. 벽면 한쪽을 다 채우는 대형 장농이 있는가 하면 중간 사이즈 반닫이나 크고 작은 보석함, 어느 하나라도 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자개공예품은 우리 생활에 아주 친숙한 가구였고 장식품이었다. 그런 자개공예품이 다른 말로 나전칠기 공예품이다.한국문화원에서 서울공예박물관과 협력하여 ‘나전장의 도안실’이라는 주제로 지난 8월 21일 부터 10월 10일 까지 전시회를 한다. 고려부터 천년을 넘게 이어온 전통 공예인 나전칠기 공예의 역사를 깨닫는 좋은 기회다. 그저 가구에 자개로 문양을 입히는 공예 정도로만 알고 지냈던 무지함이 부끄러우면서도, 우리 고유의 귀한 유산을 내가 찾기라도 한 듯 뿌듯하기도 했다.유투브를 보며 새로운 세계를 본다.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먼저 도안을 그리고 종잇장 같이 얇게 만든 전복껍데기를 절삭이라는 끊음질 기법으로 머리카락 굵기로 자른다. 하나하나 도안 대로 자르고 이어가며 붙인다. 정교하고 화려한 문
페이스메이커(Pacemaker)는 마라톤·사이클 등 장거리 경기에서 경기 속도(Pace)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선수를 지칭한다. 초기에는 세계기록 경신에 나선 선수를 돕는 전략적 역할이 주였다. 영국 육상선수 로저 배니스터가 1954년 인간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온 ‘1마일(약 1,609m) 4분’ 벽을 세계 최초로 깬 데는 페이스메이커 2명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 800m가 주 종목인 선수 2명이 전속력으로 이어 달려 배니스터의 페이스를 끌어줬다.■ 페이스메이커는 1970년대 들어 보편화됐다. 기록 단축이나 우승을 원하는 팀의 경기 운영 핵심 전략이 됐다. 경기 초반 의도적으로 빨리 달리는 오버페이스로 경쟁 선수의 페이스를 흐트러뜨리는 등 변칙 전술이 추가됐다. 페이스메이커는 완주가 목표가 아니다 보니 42.195㎞ 구간 중 30㎞ 지점까지 선두에서 달리다 이후 중도 이탈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스포츠 정신을 해친다는 지적이 없지 않았지만 요즘은 필수 요소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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