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 있는 수 백 개의 박물관 중 소수계 이민자들이 꼭 한번은 가 볼만한 곳이 웨스트 LA의 관용 박물관(Museum of Tolerance)이다. 나치 강제 수용소 수용소에…
[2002-10-24]해질 무렵의 저녁노을은 낭만의 상징으로 꼽히지만 사실은 그렇게 낭만적이지도 않다. 노을이란 대기 중에 떠있는 불순물, 즉 먼지 입자에 햇빛이 부딪혀 산란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
[2002-10-23]‘연소득 5만달러 이상의 기혼자’-. 아니,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연소득 5만달러 이상의 백인 기혼자’다. 이들이 그래서 어떻다는 말인가. 정치인들이 가장 주목하고 또 두려워…
[2002-10-22]미국 정부가 북한을 지칭할 때 흔히 써온 용어가 ‘rogue state’다. 번역하면 부랑국가니, 깡패국가가 된다. rogue는 본래 군집성 초식 동물, 예컨데 코끼리 같은…
[2002-10-19]’우는 아이 젖 준다’는 속담이 있다. 혼자서 가만히 있는데 먹을 걸 들고 따라다니며 권하는 일은 드물다. 그 아이가 꾀죄죄하고 귀여운 데라고 없을 때는 더욱 그렇다. 그럴수록 …
[2002-10-18]철학자 쇼펜하우어의 서재에는 칸트의 상반신 초상과 청동불상이 나란히 자리했다. 칸트를 존경하던 그였기에 한편으론 이해가 가지만 청동불상은 사람들을 의아케 했다. 하지만 서구사회에…
[2002-10-17]가구업 4만6,667달러, 컨설팅 5만139달러, 자동차 5만250달러, 제조업 5만284달러, 주물 디자인 5만5,000달러, 컴퓨터 5만8,750달러, 군대 6만1,071달러…
[2002-10-12]자고로 성군 아버지 밑에 별 볼 일 없는 아들이 나오는 경우는 종종 있다. ‘명상록’으로 유명한 로마의 현제 아우렐리우스의 뒤를 이은 폭군 코모더스나 너무나 변변치 않아 아버지가…
[2002-10-10]요즘 우리 신문사의 독자부 직원들은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니다. 독자들의 문의·항의 전화가 밀려들어 안타깝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다. 문의 혹은 항의의 내용은 “우먼센스를 아…
[2002-10-09]내부 밀고자란 뜻을 지닌 영어 단어 ‘딥 쓰로트(Deep Throat)’는 한 영화제목에서 유래됐다. 70년대 초 당시로는 꽤 충격적이었던 도색성 영화의 제목이 바로 ‘Deep …
[2002-10-08]“만화영화는 장사가 아니라 예술이어야 한다.” 만화영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윈저 맥케이의 말이다. 그런 그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만화영화는 오랫동안 ‘저급한 아동용 오락물’이란 천대…
[2002-10-05]LA에 사는 한 한인이 최근 케이블을 새로 신청했다. 아이들은 만화전용 채널을 비롯해 많은 채널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설치하자고 졸라댔지만 시청료가 비싸 10여 달러 정도 …
[2002-10-03]LA 교외 중산층 지역의 한 주부는 얼마전 가슴이 철렁했다. 느닷없이 어느 법률회사로부터 편지가 날아든 때문이었다. 읽어보니 바로 옆집에 사는 타인종 이웃이 변호사를 통해 보낸 …
[2002-10-02]쥐 피해가 말이 아니다. 긴급 명령이 떨어졌다. 쥐가 도대체 몇마리인지 각 지역별로 파악해 그 피해를 막을 방안을 강구하라는 명령이다. 대통령이 한 지역을 선정해 방문했다.…
[2002-10-01]LA에 사는 80대 한인 할머니는 집에서 틈만 나면 공책에 글자를 채운다. 독실한 불교신자인 이 할머니는 불경을 펴놓고 처음부터 그대로 베껴 내려간다. 한 자 한 자 연필을 움직…
[2002-09-27]몸에 좋다면 뱀이고 개구리고 마구 잡아먹는 한국인들의 식탐은 익히 알려져 있다. 그러나 건강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기는 미국인들도 마찬가지다. 농약과 비료를 쓰지 않은 무공해 식…
[2002-09-26]중국 초나라의 한 가난한 사람이 기발한 착상을 했다. 사마귀가 매미를 잡을 때는 나뭇잎으로 몸을 가리는데 그 나뭇잎으로는 어떤 몸도 숨길 수가 있다는 구절을 책에서 읽고 나서였다…
[2002-09-25]신의주 일대를 자본주의식 경제특구로 만든다. 김정일의 구상이다. 여러 면에서 파격적이다. 신의주 특구는 국가 속의 국가형태를 지닌다는 점에서 우선 그렇다. 특별행정구 장관은 …
[2002-09-24]인간에게 1차적으로 주어진 숙제는 먹고사는 것을 해결하는 일이다. ‘사흘 굶은 장사 없다’고 배가 고파 당장 움직일 기운조차 없는 사람보고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해 봐야 소용없는…
[2002-09-21]50대의 교수가 술독에 빠졌다.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마셔댔다. 막걸리를 마실 때는 작은 대야에 가득 담아 후루룩 비울 정도였다. 더 이상 학생을 가르칠 심신이 아니었다. 정…
[2002-09-19]불법 총기 소지자들이 뉴욕시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에릭 아담스(오른쪽) 시장이 제시카 티시 뉴욕시경(NYPD) 국장과 3일 기자회견을 열고 …
“민주당은 새로운 피가 필요합니다. 6월28일(토) 민주당 보궐선거 경선에서 한 표 부탁드립니다.” 한인 2세 댄리(한국명 이명석, 42세) …
한때 ‘브로맨스’(브라더+로맨스)로 불린 세계 최강국의 지도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