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 치하에서 반공교육을 받은 중고등학교 시절의 나는 대학생들의 데모를 “학생들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라며 매우 못마땅하게 여겼다. 안보를 위해서라면 인권과 민주주의는 사…
[2013-12-23]20세기 최초의 교황인 바오로 12세는 “자연과 초자연은 칼로 무 자르듯 쪼갤 수 없다”라고 설파한 바 있다. 그 말은 지상과 천국의 의미를 따로따로 생각할 수 없다는 뜻이다. …
[2013-12-23]=10~20대의 90%는 이렇다. 첫째, 인턴십이나 직장을 찾기 위해 몇 군데 이력서를 내보고“아무데서도 오라는 연락이 없는데요”라며 쉽게 포기한다. 해리 포터를 쓴 조앤 롤링은…
[2013-12-21]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13일자에 실린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사형에 관한 기사와 그리고 함께 실린 사형선고문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2013-12-20]연말 대목을 맞아 상인들은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사실, 사전준비 없이 선물을 사면 오히려 낭비만 초래한다. 어떤 선물은 쓸모가 없어 받는 사람이 난감할 때가 있다. …
[2013-12-19]몇 년 전 한국에서는 배우 문근영이 남몰래 선행을 베풀었다고 하는 보도가 나가자 네티즌들의 악플이 기승을 부려 본인이 매우 당혹해 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만큼 한국인들은…
[2013-12-18]며칠 전 신문에서 웃기는 만평을 봤다. 비행기 안에서 우락부락하게 생긴 한 탑승객이 자기 건강검진 얘기를 셀폰으로 누군가에게 장황하게 떠벌이고 있고, 김샌 표정의 옆자리 승…
[2013-12-17]단순함(simplicity)은 위대한 힘이며 지혜다. 무엇이든지 강력한 것은 단순하다. 보라. 소비자의 마음을 끌어 물건을 파는 기업가의 광고문이나, 수 십 만 명의 군사를 일사…
[2013-12-16]지난달 한국일보에서 USC 근방에 있는 대한인 동지회 건물이 개인 건축업자에게 넘어가 기숙사형 아파트로 바뀐다는 기사를 보았다. 독립운동의 산실로 한인이민사에서 의미가 큰 동지회…
[2013-12-14]1970년 10월, 머리 박박 깎고 들어간 훈련소에선 아침 점심 저녁 할 것 없이 하루에도 수없이 군가 ‘진짜사나이’를 불러야 했다. 그러면서 고된 훈련을 이겨내야 했고, 이겨냈…
[2013-12-13]40여년 전, 그러니까 내가 미국에 온지 얼마 안 되어서였다. 스테이션 웨건에 이런저런 잡화를 싣고 벼룩시장을 찾아다니며 파는 친구가 있었는데 나는 ‘미국 구경’도 할 겸 그 친…
[2013-12-11]근대 한국사에 굵고 진한 발자취를 남긴 두 위인이 있다. 안중근과 서재필, 그들의 이름이 요즘 회자되고 있다. 안중근(1879~1910 의사 기념표지석 설치작업에 대해 세계 언론…
[2013-12-10]부하가 쏜 흉탄에 맞아 사망한지 34년 만에 지난 10월 25일 처음 열린 ‘제1회 박정희 대통령 추모 특별 예배’에서 김영진 부천 원미동교회 원로목사가 “한국은 좀 독재를 해야…
[2013-12-07]동요 ‘토끼야’의 노랫말에는 사랑이 가득 담겼다. ‘토끼야, 토끼야/ 산속의 토끼야/ 겨울이 되면은/ 무얼 먹고 사느냐?/ 흰 눈이 내리면은/ 무얼 먹고 사느냐?// 겨울이 와도…
[2013-12-04]세월이 흘러감은 막을 수 없다. 2013년이 시작된다고 하여 다들 새 기분 새 모습으로 새해를 맞이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월이다. 한 달만 지나면 새해, 2014년이 된다…
[2013-12-03]우리 가족은 2004년 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에 왔습니다. 이민수속 절차는 자칭 전문가들에게 맡겼습니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시간만 지나면 가족이 미국에 잘 …
[2013-12-02]지난 19일은 라팔마 시가 1년에 한 번씩 하는 퍼레이드와 축제가 있는 날이었다. 날씨도 좋았고 홍보도 잘 되어서 9,000명 이상의 주민들이 나와서 하루 종일 즐거운 시간을 가…
[2013-11-30]조간을 펴든 아내, 땅이 꺼질 듯 내뱉는 탄식이 심상치 않다. “뭔 데?”묻자 대꾸에 자못 분노가 역력하다. “믿을 X 하나 없네!” 지면에 얼핏 보이는 친숙한 이름 K 아무개다…
[2013-11-29]대통령은 국헌을 준수하고 국토를 보위하며, 국민의 복리를 증진하고 국군을 통수하여 그 국가와 국민을 대표하여 모든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중차대한 위치에 있는 국가의 원수다. 옛날…
[2013-11-28]나이가 들어가면서 하루 단위로 흐르던 시간이 주 단위로, 달 단위로 그러고 나서는 해 단위로 바뀐다는 어른들 말씀이 예언처럼 맞아 떨어짐에 새삼 오늘 하루가 지나감이 아쉽다. 추…
[2013-11-28]미 육군으로 복무하면서 퍼플하트 훈장까지 받은 한인 1.5세 참전군인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추방 지시를 받아 결국 자진 출국하는 안타까…
워싱턴 일원의 공립학교들이 여름방학에 들어간 가운데 페어팩스 등 북버지니아 일원의 공립학교들이 모든 학생들에게 무료 급식을 실시한다.인사이드노…
그의 나이 55세. 7세 때 가족과 함께 이민을 와 LA에서 성장, 50년 가까이 미국에 살며 참전 군인으로 전공을 세워 퍼플하트 훈장까지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