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하루 최대 2~3,000번 얼굴을 만져요. 깨어있는 동안 일분에 3~5회죠. 그 사이에 문손잡이, 식수대, 엘리베이터 버튼을 만지고 서로 터치하면서 병균을 옮깁니다.”영…
[2020-04-07]알베르 카뮈의 장편소설 ‘페스트’(La Peste)를 다시 읽었다. 코로나19 이후 이 책의 판매가 세계 각국에서 급증했다고 한다. 전염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자택 격리로 …
[2020-03-31]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비현실적이다. 아니 초현실이라 해야 할까, 21세기 과학시대의 인류가 상상도 해보지 못한 상황이 지구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다. 보이지도 않는 미생물 하…
[2020-03-17]지난주부터 평소와는 다른 이메일이 계속 들어온다.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확산에 따른 문화예술 기관들의 잇단 상황 발표다. 라크마(LACMA)는 14일밤 열기로 했던 ‘…
[2020-03-10]콘서트 지휘와 오페라 지휘는 크게 다르다. 교향곡이나 협주곡을 지휘할 때는 오케스트라와 청중에만 집중하면 되지만, 오페라를 지휘할 때는 극의 진행에 따라 가수들의 상황까지 배려해…
[2020-03-03]로스앤젤레스의 2월이 갑자기 ‘아트 페어의 달’이 돼버린 듯하다. 2월 첫 주말에 ‘LA 아트쇼’가 있었고, 바로 다음 주말에는 ‘프리즈’와 ‘펠릭스’를 비롯한 5개 아트페어가 …
[2020-02-25]영화 ‘기생충’을 지금까지 열한번 보았다. 물론 영화관에서 본 것은 한번이고, 나머지는 집에서 다운받아 본 것이다. 작년 10월 미국에서 개봉했을 때 이미 다섯 번쯤 본 후였는데…
[2020-02-18]지금 남가주의 여러 예술기관들은 두개의 흥미로운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있다. 하나는 LA오페라가 지난 주 개막한 오페라를 중심으로 한 ‘유리디스 발견’(Eurydice Found)…
[2020-02-11]가수 스팅이 만든 뮤지컬이 온다고 해서 얼마나 기대하고 기다렸는지 모른다. 지금 LA뮤직센터 아만슨 극장에서 공연 중인 ‘더 라스트 쉽’(The Last Ship) 이야기다. 스…
[2020-02-04]다섯 살 무렵의 일이다. 평소 나를 예뻐하던 ‘식모언니’가 좋은 옷을 입히고 머리를 묶어주더니 나를 데리고 나섰다. 시장가나보다 하고 따라나섰는데 웬일인지 집에 돌아가지 않고 이…
[2020-01-28]작년 10월24일 LA 필하모닉의 100주년 센테니얼 콘서트에 갔을 때였다. LA필의 주역인 세 지휘자-주빈 메타, 에사 페카 살로넨, 구스타보 두다멜이 총출연한 특별한 공연이었…
[2020-01-21]남가주의 대표적 현대미술관인 모카(MOCA)가 문을 활짝 열었다. 지난 토요일 대대적인 축하행사와 함께 LA다운타운 두 곳에 있는 전시관의 입장료(15달러)를 무료로 전환한 것이…
[2020-01-14]제1회 수상자인 남윤동씨가 들어섰을 때, 사람들은 아무도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1992년 젊은 청년이었던 그가 나이 60을 바라보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이 되어 찾아왔기 때…
[2020-01-07]2020년 새해를 맞는 내일, LA 필하모닉은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신년음악회(Viennese New Year with Zubin)를 연다. 매년 오스트…
[2019-12-31]히틀러와 나치는 인류역사의 대 죄인이지만 딱 한 가지 미국에 좋은 일을 한 게 있다. 1940년대 초 나치의 박해를 피해 도망친 수많은 유럽 지식인과 문화예술인의 상당수가 미국으…
[2019-12-24]셰쿠 카네 메이슨(Sheku Kanneh-Mason)은 영국의 첼리스트다. 이름이 특이한 이유는 아버지가 서인도제도의 작은 섬 안티과 출신이고, 어머니는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출신…
[2019-12-17]발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백조의 호수’다. 짧은 튀튀를 입고 머리에 깃털을 붙인 발레리나들이 우아하게 춤추는 모습은 그대로 발레의 이미지가 되었다. 차이코프스키의 발…
[2019-12-10]지난 3주 사이에 여러 종류의 음악회에 다녀왔다. 오페라 ‘요술피리’를 비롯하여 LA 체임버 오케스트라, 백건우 리사이틀, 조성진과 LA 필하모닉의 협연, 카메라타 퍼시피카… 모…
[2019-12-03]지금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에서 열리고 있는 모차르트의 ‘요술피리’(The Magic Flute)는 LA오페라 역사상 최고 히트작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애니메이션과 무성영화를 …
[2019-11-26]이달 말에 2개의 특별한 음악회가 남가주 한인들을 찾아온다. 11월22일의 백건우 리사이틀과 11월30일·12월1일의 조성진 LA필하모닉 협연이 그것이다. 세계무대에서 한창 떠오…
[2019-11-19]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1일(미 동부시간 기준) 미 군사력을 활용해 이란의 핵 시설을 직접 타격했다.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에 직접 개입한 것…
‘하나 된 열정, 함께 하는 도전, 빛나는 승리’를 모토로 한 제23회 달라스 미주체전이 22일 2박3일간의 열전을 끝내고 폐막했다. 미주 3…
미국이 이란 본토를 최초로 타격하면서 중동 정세가 대격변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긴급 성명을 통해 “미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