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칸 영화제를 다시 찾았다. 설렘보다 망설임이 컸던 여행이었다. 영화제 개막 전 폭풍우가 칸 해변을 삼켰고 아이슬란드의 화산재로 인해 유럽행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어서다.…
[2010-05-26]현대적 의미의 심리전은 나치 독일이 그 효시다. 신문과 방송, 각종 포스터와 예술 활동까지 총동원했다. 목표는 하나였다. 나치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하고 히틀러를 위대한 영웅으로 만…
[2010-05-25]부모에게 지난 3년 반 간 다니면서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던 직장을 갑자기 그만 둔다고 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마 대화는 이렇게 전개될 것이다. “왜 관둬?” “내가 진정으로…
[2010-05-25]요사이는 각 나라들이 정치적, 외교적, 군사적 협상이니 뭐니 하면서 으르렁대면서 사자같이 먹이를 찾는 세상이어서 행복하게 살기가 어려운 것 같다. 최고의 엘리트들이 하는 행위가 …
[2010-05-25]진흙탕에 수련 한 송이 남실대는 물결 속에서도 젖지 않는 자태 속은 텅 비어 욕심을 비운 사람 같고 고독을 즐겨 서로의 여백을 존중한다 새벽이슬에 구석구석 몸을 닦고…
[2010-05-25]발칸반도 남단 지중해 연안 풍광명미하고 기후 쾌적한 땅 그리스. 일찍이 찬란한 서양문화의 발상지였던 이 나라가 요즘 나라 빚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도 1997년 외채위기…
[2010-05-25]토끼 마을 새끼 돼지 학살 사건의 진상이 밝혀졌다. 어미 돼지가 이웃 살인 사건 전담반원들과 사건 현장을 정밀 조사한 결과 죽은 새끼 돼지의 몸에서 과거 옆집 늑대가 저지른 범행…
[2010-05-25]한국의 문화가 외국 미디어를 통해 부정적으로 비춰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얼마 전 개봉된 ‘커플 테라피’(Couple’s Retreat)라는 영화엔 한국식 매춘문화를 비꼬는 내용…
[2010-05-24]"수평선을 바라보았을 때/ 쓸쓸한, 끝이 없는 그곳은 그대들의/ 장지(葬地)인가, 버릴 수 없는 어두운 바다에/ 누가 죽어 자기의 혼을 갖다버리는가/ 머리풀고 바다가 우는 것 같…
[2010-05-24]남부 특유의 개성이 넘치는 도시이자 재즈의 메카인 뉴올리언스. 나는 이곳을 일주일 간 여행 하며 그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100년 동안 프랑스와 스페인의 지배를 받아서인지 곳곳…
[2010-05-24]조선 건국 이래로 600년 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들 혹은 진리를 내세워서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들은 전부 죽임을 당했다. 그저 밥이나 먹고 살고 …
[2010-05-24]’악의 축’(Axis of Evil)이란 말을 기억하는가. 이란, 이라크, 북한을 묶어서 지칭한 말이다. 하나, 하나가 불량국가(rogue state)들이다. 이 체제들이 저마…
[2010-05-24]당신은 10억을 준다고 하면 의문의 가족의 죽음에 침묵하겠는가. 사인을 밝혀낸다고 죽은 사람이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산 사람이라도 좀 편하게 살아야지 않겠느냐 - 그렇게 생각하…
[2010-05-24]이런저런 상황에서 우리는 ‘딜레마에 빠졌다’는 표현을 잘 하는데, ‘디드로 딜레마’라는 말이 있다. 이 용어는 18세기 프랑스의 대표적 철학자 드니 디드로의 일화에서 비롯된 말이…
[2010-05-22]졸업시즌이다. 지난 17일 뉴저지 센터너리 칼리지 졸업식에서는 학과목 평점(GPA) 4.0만점 수석으로 졸업생 대표 연설을 한 여학생이 GPA 3.99점으로 차석 졸업한 남자친구…
[2010-05-22]우리 옆집 존슨은 은퇴를 했고 부인은 아직도 연방 공무원으로 단 둘이 살고 있다. 두 중늙은이 부부에겐 고등학교를 졸업한 무남독녀가 있는데 사위는 고등학교 동기생이라고 한다. 그…
[2010-05-22]동부에 사는 딸이 재미있는 이메일을 보내왔다. 여성잡지 굿하우스키핑 1955년 5월호의 한 기사이다. 제목은 ‘좋은 아내가 되는 법’. 부엌에서 조리하던 아내가 귀가하는 남편을 …
[2010-05-22]6월이 되면 3개월간의 긴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학생들은 학교를 가지 않고 마음껏 하고 싶은 일들을 할 수 있어서 신이 나겠지만 부모들은 혹 자녀가 게임을 더 심하게 하거나 마약…
[2010-05-22]LA 한인타운의 한 한식당 주인은 요즘 신이 난다. 장사가 잘 되기 때문이다. 장사가 잘 되는 이유는 기존의 손님들에 더해 새로운 부류의 손님들이 찾아들기 때문이다. “지…
[2010-05-21]사랑이 이뤄지려면 죽는 수밖에 없다는 것은 트리스탄과 이졸데와 로미오와 줄리엣의 죽음에서 깨달을 수 있는 운명이다. 특히 로미오와 줄리엣의 죽음은 이제 열너댓 살된 철없는 것들의…
[2010-05-21]























문태기 OC지국장
민경훈 논설위원
박홍용 경제부 차장
박영실 시인·수필가
양홍주 / 한국일보 논설위원
오인태
옥세철 논설위원
메건 매카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1994년 처음 등장해 지난 31년간 뉴욕시 전철과 버스 승차권으로 쓰인 메트로카드가 31일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더 이상 메트로카…

다사다난했던 2025년이 하루만 남겨둔 채 역사의 저편으로 저물고 있다. 올해의 가장 큰 뉴스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몰아친 이민 …

스마트폰에서 자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부모 통제(parent control)’ 위치 추적 기능의 도움으로 납치됐던 청소년들이 잇달아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