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동네 뒷산에 올라가 놀 때 하던 장난이 있었다. 저만치 먼저 올라가 뒤에서 올라오는 친구들을 놀려줄 심산으로 오솔길 양쪽의 풀을 함께 묶어서 여러 개의 풀띠를 만들었다…
[2002-02-22]한미 정상회담이 마침내 끝났다. 부시 미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으로 비교적 경색된 분위기 가운데 이루어진 게 이번 서울 정상회담이어서 상당한 우려가 따른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
[2002-02-22]9·11 테러 이후 미국에서 가장 마음 졸이고 사는 한인들이 있다. 불법 체류자들이다. 각종 사회복지 혜택을 박탈당하고 임금을 착취당하며 불안한 삶을 이어가는 이들은 갈수록 심해…
[2002-02-22]어느 날 길을 가다가 남의 아파트 주위에 아무렇게나 피어있는 빨간 동백꽃을 보고 문득 나의 동해안에서의 군인시절이 떠올랐다. 파도 타고 넘어오는 간첩 잡는다고 강원도 동해안 보초…
[2002-02-22]기원전 4세기 중국 전국시대 때 장의라는 모사가 있었다. 뛰어난 언변과 설득력으로 천하를 주름잡던 변론가였다. 그런 그가 아직 뜻을 펴지 못하고 때를 기다리던 시절 한번은 큰…
[2002-02-21]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부시의 "악의 축" 발언 이후 첫 한미 정상간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국내외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워싱턴 DC의 대표적인 싱크 탱크의 하나인 헤리티지…
[2002-02-21]얼마 전 저녁 우연히 장을 보러 한인타운의 한 마켓에 갔다가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운집하여 시위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궁금한 나머지 사람들 속에 들어가 그 얘기들을 …
[2002-02-21]요즘 한국에서는 중국에서 한의학을 공부했는지 안했는지 검증도 되지 않은 사람들이 라이센스도 없이 의료시술을 하는 관계로 많은 부작용이 있다는 것을 뉴스를 통해 들었다. 그런…
[2002-02-21]"’미국은 전쟁중에 있다. 경제는 불황을 맞고 있다. 문명세계는 전례없는 위험에 봉착해 있다’-. 잇단 단문으로 시작된 부시 연설의 서두는 ‘디 디 디 다∼’로 시작되는 베토벤의…
[2002-02-21]’인사는 등신, 외교는 귀신’-.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에 대한 평가다. 국내 정치는 엉망인데 외교적으로는 뛰어난 수완을 보였다고 해서 나온 말이다. 이 ‘외교는 귀신’…
[2002-02-20]이번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만큼 화제를 모은 종목도 없을 것이다. 심판이 잘못됐다 하여 며칠 후 은메달을 금메달로 끌어올려 결과적으로 금메달이 한 경기에서 두개나 …
[2002-02-20]최근 일부 경제지표들이 최악의 사태는 지났다는 낙관론을 조심스럽게 점치게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2일 텍사스 소재 엔론사의 미국 사상 최대의 파산여파로 경기회복은 한층 더…
[2002-02-20]나는 현재 시미밸리에서 태권도 사범을 하고 있다. 태권도라는 동일한 이름으로 태권도를 가르치면서 각기 다양한 모습으로 미국인에게 비추어지는 우리 사범들의 문제점에 대해서 말하고자…
[2002-02-20]이제 좀 있으면 3월. 바야흐로 본격적인 스포츠 시즌이 시작된다. 올해 우리는 월드컵축구와 레인저스로 이적한 박찬호, 또 LPGA 큰 무대서 우승으로 한인들의 자긍심을 세워줬던 …
[2002-02-20]LA 한인회장 선거가 다가오면서 또다시 보기에 민망스러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번 LA 한인회장 선거에서도 욕설, 거짓선전, 재판 등 많은 문제들을 만들어 내더니 또다시 시…
[2002-02-20]미국에도 동동주 막걸리가 선 보였다. 신기해서 사다 먹어보니 어린 시절 술도가에서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사오면서 몰래 먹던 그 맛이 아니다. 그 어린 시절에 술지게미 얻어다 검은 …
[2002-02-16]임오년 아침이다. 새 아침이다. 남편과 손자 재현이, 재용이는 아직도 단잠에 빠져 있다. 새해 아침 떡국을 끓이기 위해 살그머니 일어나 전날 저녁 사태와 양지를 고아 만든 떡국 …
[2002-02-16]우리 집에는 럭키라고 부르는 15년된 고양이가 있다. 그 시절 아이들에게 넉넉하게 해준 것이 없어서 미안한 마음뿐이었는데 아이들이 고양이 한 마리 갖다 기르자고 하도 졸라서 동물…
[2002-02-16]지난 주말 남가주에서는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50대 중반의 한인남성이 이혼한 전처를 찾아가 총을 쏘며 위협하다가 경찰에 포위되자 권총 자살을 해버렸다.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들…
[2002-02-16]요즘 감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우리 아이들도 최근 나흘 동안 감기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 타운내 병원들이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환자로 붐빈다고 한다. 아이들 주치의는 …
[2002-02-16]한국인 전용 취업비자(E4) 법안이 10년 넘게 답보 상태에 빠져있는 가운데 새로운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 신설 법안이 추진돼 귀추가 주목된다.…
많은 사람들이 오는 11월 5일 대통령 선거에 집중하고 있지만 버지니아 페어팩스 시(City of Fairfax)에 거주하는 유권자들은 시장과…
현재 카테고리 4단계 폭풍인 허리케인 밀턴이 오늘밤 늦게 혹은 내일 이른 아침 플로리다주 탬파 지역에 상륙할것으로 보입니다.기상청은 밀턴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