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에 둘러앉은 아이들과 나 사이에 고요한 적막이 흐르고 있었다. 소위 ‘비행청소년’이라고 불리는 아이들. 여러 가지 문제들을 일으키고 수강명령 처분을 받아 교육을 받기 위해 …
[2014-05-08]한국에서 검사는 겉보기에 화려할지 몰라도 피곤한 직업이다. 매일 상대하는 것이 범죄 피의자인 것도 그렇고 밤샘 수사로 밤 12시를 넘기는 것이 다반사다. 거기다 한 곳에 오래 머…
[2014-05-08]분단국가에서 살다보니 통일이라는 말처럼 그렇게 절실하게 들리는 말도 없다. 38선이 그어진 해를 기준으로 하면 내년은 분단 70주년이다. 그 동안 통일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 몇 …
[2014-05-08]나는 어버이 기를 늦게 받고 태어나 아버지께선 ‘우리 막내’라 하셨지. 어느새 30년이 지났건만 한 번도 기쁘게 해 드리지 못했네. 무덤 속 비록 어둡고 고요하지만 옛사…
[2014-05-08]LA의 회사원 K씨는 목요일과 금요일 아침이면 긴장한다. 아파트 앞의 거리 청소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아침 8시부터 청소 시간인데 깜빡하고 차를 옮기지 못해서 티켓을 받은 것이 …
[2014-05-07]4월30일자 뉴욕타임스에 실린 근로의 대가에 관한 기사 두 개가 눈길을 끈다. 하나는 연방 최저임금을 3년에 걸쳐 시간당 10달러10센트로 올리는 법안이 연방상원 공화당 의원들의…
[2014-05-07]‘즐거운 곳에 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뿐이리….’ 한국에서 번안해서 부르던 ‘즐거운 나의 집’(Home Sweet Home)의 원 작사가는 미국의 극작가…
[2014-05-07]얼마전 지인이 직접 겪은 일이다. 은행에서 새로 데빗 카드를 발급받은 뒤 거의 사용도 하지 않았는데 집으로 날아온 거래명세서를 보니 올들어 가본 적도 없는 다저스 구장에서 7차례…
[2014-05-07]몇 년전 일본인이 ‘맞아 죽을 각오를 하고 쓴 한국인 비판’이라는 책을 출판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한국에서 26년을 생활한 이케하라 마모루라는 무역업자가 쓴 이 저서는 한국을…
[2014-05-07]가주는 축복받은 곳이다. 첫째, 미 최대 농산물 생산지답게 먹을 것이 풍부하다. 거기다 매섭게 추운 동부 겨울에 시달리던 사람들에게 가주의 따뜻한 날씨는 천국과 같아 보일 것이다…
[2014-05-06]“탔던 배가 가라앉을 때, 구명 배를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런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세월호 사건으로 유족들과 온 나라가 애도하고 절규하고 있다.…
[2014-05-06]대세는 힐러리로 이미 굳어진 것인가. 대통령이 존재감을 잃었다. 오바마케어를 놓고 여전히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다. 해외정책 점수는 낙제에 가깝다. 빈혈증세를 보이고 있는 …
[2014-05-06]참담하도록 잔인했던 4월이 가고 5월이 왔다. 지난 한 달간 주위 많은 이들에게 ‘한국에 다니러 간다’는 전화가 왔다. 해외동포 행사 참여차, 해외계좌신고제 시행을 앞두고 계좌 …
[2014-05-06]내가 사는 집 부유하진 않지만 검소하게 산다. 누구도 부럽지 않다. 그러나 병이 나면 고칠 수 없다. 이것 빼놓고는 다 좋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아이들도 누나들도…
[2014-05-06]그 기억이 벌써 희미하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한국방문을 말하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에 떠내려가고 말아서인가. 통곡은 하늘을 뒤덮는 것 같다. ‘우리의 미래’를 그리도 허망하게…
[2014-05-05]한국의 한 사회학자는 현대사회가 자랑하는 합리성이 근대화된 원근법적 시각체계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는 화가가 그 자신을 중심으로 풍경이나 사물을 배치한다는 미술의 원근법 주의에…
[2014-05-05]경제가 호황이던 1997년, ABC방송이 발표한 여론 조사에서는 미국인들의 57%가 미국사회가 무언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느낀다고 밝힌 바 있다. 그 가운데 미국인들…
[2014-05-05]봄방학이 시작된 날부터 아이는 게임할 시간을 손꼽아 기다렸다. 물론 정해진 원칙이 있긴 하다. 게임을 하기위해서는 피아노, 숙제, 독서 등을 먼저 끝내야 한다. 아이는 빛의 속도…
[2014-05-03]지난달 16일 세월호 침몰 직전 경기도 안산 단원고 2학년6반 담임이었던 남윤철 교사는 한 명의 학생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배에 남았다가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하고 목숨…
[2014-05-03]30여년 전 한살 반 된 딸의 손을 잡고 뉴욕의 존. F. 케네디 공항에 내렸다. 미국에 첫 발을 디딘 날이었다. 갈아탈 비행기를 기다리며 공항 안을 구경하던 중 어린 사내아이 …
[2014-05-03]미 동부 최대의 탁구제전인 ‘제33회 뉴욕대한체육회장배 탁구대회’의 개인 단식 오픈조에서 이카너씨가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뉴욕대한체육회 주최…
웨스 모어 메릴랜드 주지사(사진)가 2028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2028년 대선 잠룡으로 꼽히며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지난 4일 연방 이민 당국의 사상 최대 규모 이민급습 단속으로 한국인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