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잎사귀와 가을바람이 만들어 내는 소리가 여유롭다. 이 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난 오늘 마지막 가을걷이를 할 참이다. 우선 지난해 가지치기 때 모아 두었던 나뭇가지로 모닥불을 …
[2010-11-27]추수감사절인 25일 LA 타임스 푸드 섹션을 보니 하누카 음식이 소개되었다. 12월이면 우리는 크리스마스를 맞지만 유태인들은 ‘하누카’라는 명절을 맞는다. 우리의 음력 비슷한 유…
[2010-11-27]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연평도에 해안포 도발을 감행한 사실을 지난 23일 새벽 4시에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백악관이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 명의로 새벽 시각에…
[2010-11-27]음악이 절망과 슬픔 그리고 고독과 죽음으로부터 우리의 영혼을 벗어나게 하는 한 줄기 빛이라는 것을 깨닫고자 한다면 나는 서슴지 않고 헨릭 고레츠키(Henryk Gorecki·사진…
[2010-11-26]지난 17일이 ‘순국 선열의 날’이라는 사실을 달력을 보고 처음 알았다. 과연 이날을 기억하고 지키는 우리 후손들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 보았다. 김구, 안중근, 안창호, …
[2010-11-26]사람은 누구라 할 것 없이 다 자기 입장을 고집하며 산다. “내 생각만 옳고 내 경우만 바르다”는 것이다. 내가 주장하는 것에 동의해 줘야만 괜찮은 사람이고 상대방의 생각이나 의…
[2010-11-26]오래 전 한국 강원도 전방에서 군복무를 할 때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내무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을 무렵, 갑자기 비상이 걸렸다. 북한의 김일성 주석이 사망(몇 시간 뒤 사실무근…
[2010-11-26]“전쟁 났으니 도망가야 되겠네.”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서울의 한 주유소 직원이 보인 반응이다. 전쟁이 날까 두렵다기보다는 “또 시작이야”라는 말투다.…
[2010-11-25]추수감사절이다. 해마다 감사를 다시 상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리고 이 시간은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 같다. C.S. 루이스는 인간이 배가 고픔을 느…
[2010-11-25]장성골 화룽장터 땜장이가 떴습니다 울어 옐 상제도 없이 비 맞으며 떴습니다 예순 줄 봇돌을 놓고 못재 넘어 갔습니다. 긴 적막 한 귀에서 땅땅땅 땅땅땅땅 해진 삶…
[2010-11-25]“콩대를 태워서 콩을 삶으니/ 가마솥 속에 있는 콩이 우는 구나 /본디 같은 뿌리에서 태어났건만 /어찌하여 이다지도 급히 삶아대는가” 삼국지에 나오는 위왕 조조의 셋째 아들…
[2010-11-24]“환한 미소는 장수의 묘약이다.” 메이저리그 야구선수들의 수명을 조사한 웨인스테이트 대학 연구진은 몇 달 전 심리학회지에 이 같은 결론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1950년 인쇄된 야…
[2010-11-24]우리는 지금 불확실한 시대를 살고 있다. 삶이란 느닷없이 천재지변의 위험에 빠지기도 하고, 뜻하지 않게 환경이 바뀌기도 하며, 경제가 우리를 위협하기도 한다. 우리를 불…
[2010-11-24]최근 한국의 한 일간지 신문 1면의 톱기사 제목이 ‘여의도 시계 0’다. 이 날은 마침 미국의 서머타임이 끝나 일요일 아침 2시를 1시로 늦추기로 한 날이라서 한국에도 같은 시기…
[2010-11-24]한 중년여성이 빨간 트레이닝복에 하이힐을 신고 벽돌을 잔뜩 실은 샤핑 카트를 2개나 끌고 간다.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겨냥한 2009년 ‘타겟’ 광고이다. 지난해 이 광고가 어…
[2010-11-24]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했다. 백령도와 연평도는 항상 긴장이 감도는 지역으로 언젠가는 북한이 서해 5도에 포격을 가하던가 상륙공격을 할지도 모른다는 가상은 오래전부터 해왔던 터다. …
[2010-11-24]1950년대니까, 한국에서는 자유당정권 시절이다. 그 자유당의 막후 실세로 꽤 잘나가던 집안이 있었다. 그 집안의 아들이 미국유학을 갔다. 당시 한국의 국민총생산은 아프리카 수준…
[2010-11-23]미국은 1620년 이후 매년 감사절 기간에 온가족이 모여 하나님께 감사의 제단을 쌓아놓고 감사하며 가족적인 공휴일로 지내오고 있다. 아브라함 링컨 16대 미국 대통령은 이날을 법…
[2010-11-23]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 가문 어느 집에선들 좋아하지 않으랴. 우리가 키큰 나무와 함께 서서 우르르 우르르 비오는 소리로 흐른다면. 흐르고 흘러서 저물녘엔 저…
[2010-11-23]길을 지나다 보면 가구들이 집 앞에 혼잡스럽게 쌓여 있는 을씨년스러운 광경을 가끔 보게 된다. 세입자들이 집세를 못 내어서 강제 퇴거를 당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비극이기도 하지만 …
[2010-11-23]퀸즈한인회(회장 이현탁)가 12일 퀸즈 플러싱 소재 코리아빌리지 디모스연회장에서 개최한 ‘퀸즈한인회 45년사’ 배포 기념 만찬 행사가 한인사회…
메릴랜드코리안페스티벌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메릴랜드 한인사회의 최대축제인 코리안페스티벌이 세대와 인종을 넘어 한류를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으로…
13일 북가주 샌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테디엄에 5만여 명의 관중들이 몰렸다. 손흥민의 LAFC와 샌호세 어스퀘익스 간 MLS 경기를 보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