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렸을때 나의 할머님께서는 유교집안 에서 자라난 분이시라 10월은 ‘상달" 이라고, 햇쌀과 팥으로 시루떡을 쪄서 고사를 지내셨다. 그리고 그 떡을 동네에 나누어 먹었다. …
[2014-10-11]“오늘이 에드가 앨런 포의 탄생 200주년 되는 날입니다. 매년 1월 19일이면 동트기 전 컴컴할 때 그의 무덤에 검은 외투 입은 신사가 와서 반 남은 꼬냑 병과 세 송이의 장미…
[2014-10-11]버지니아 주법에 의하면 5세부터 18세까지가 의무교육 연령이다. 그래서 9월 30일을 기준으로 5세가 넘는 아이는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육은 공립학교를 통할 수도 있…
[2014-10-10]국가 간에는 영원한 우방도 없고 영원한 적도 없다고 하지만 한 케이스만은 예외인 것 같다.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간의 분쟁이 그것이다. 이들 간의 분쟁의 씨앗은 4천년 전에 뿌려…
[2014-10-10]어느덧 조석(朝夕)으로 시원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다. 대자연은 어김없이 이 땅에 풍성한 수확을 안겨주고 조용히 흙빛으로 돌아가고 있다. 따라서 가을…
[2014-10-09]‘난중일기’라는 책 이름이 이순신이 자기의 진중(陣中) 일기에 직접 붙인 책 이름으로 오해하는 일이 흔하다. 이순신 7년 일기의 표지는 壬辰日記(임진일기), 癸巳(계사), 日記甲…
[2014-10-09]독서하기 좋은 계절에 의미로운 책이 출간됐다. ‘용의 딸들’ (Daughters of the Dragon). 윌리암 앤드류스가 쓰고 김서경 씨가 한국판 번역을 내놓았다. 작가 …
[2014-10-09]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 뭘까? 사람마다 자신의 가치관과 능력에 따라 다양한 답이 나오겠지만 “자식 키우는거”라 답하면 자녀를 키운 많은 분들은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
[2014-10-08]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카톡 문자를 받고 혼자 웃었다. 그 내용은 어떤 젊은 커플이 결혼을 했는데 신랑이 외눈 이라는 사실을 신부는 신혼 첫날밤에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는 것. 신부…
[2014-10-07]한글은 세종 25년 1443년에 창제되고 3년 뒤인 1446년 음력 9월에 반포되었으니 올해 양력 10월 9일로 568주년 한글날이 된다. 아름다움은 눈으로 보는 느낌이기도 하지…
[2014-10-07]‘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우리 속담이 있다.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부러우면 지는 거다’라는 말도 있다. 이 두 가지 말뜻은 남이 잘되면 시기와 질투를 일컫는 말이…
[2014-10-05]19세기 대영제국의 뻔뻔스런 제국주의의 발로 중에서도 특히 가증스러운 것은 소위 아편전쟁이다. 아편중독이 심각한 사회문제인 것을 잘 알았기에 영국 국내에서는 아편 사용을 범죄화 …
[2014-10-05]말이 은퇴지 정말 믿기지 않는 은퇴가 어젯밤 자정을 기해 성큼 나에게 닥아왔다. 한편 생각하면 축복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황금 같은 70대 초반의 처음 …
[2014-10-05]지난 주 일요일 오후에 지역사회의 한 유명 정치인의 선거자금 모금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의 초청장은 물론 그 정치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보내졌으나 행사장소가 공개적인 야외이고…
[2014-10-03]이슬람 테러단체 ISIS는 자신들을 “이라크, 시리아, 이슬람국가”( Islamic State of Iraq and Syria; ISIS)라 칭한다. 사실 이들은 국가가 아니다.…
[2014-10-03]요즘 가정과 사회에 대화가 부족해 걱정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가족 사이의 대화는 물론, 사회 속에서 대화의 메마름은 더욱 심각한 듯하다. 대화가 서로의 마음을 이어주던 대화가…
[2014-10-02]오헤라 비행장의 작은 물고기 같은 비행기들이 회색 건물사이로 잔등의 지느러미를 흔들며 저녁노을 금빛 물결을 따라 유유히 움직였다. 회색 돌처럼 앉아있는 건물 안에는 수많은 사람들…
[2014-10-02]내 돌잔치 사진가운데 ‘고추’를 보여주는 사진이 있었는데 6.25전쟁 피난 중에 잃어버렸다. 그때만 해도 사내 애기들의 사진을 이런 식으로 찍었다. 이 사진을 보는 사람마다 그 …
[2014-10-01]과히 넓지 않은 포치에 분재가족이 또 하나 늘어나서 기쁘다. 침체돼 있던 안개가 걷히고 거침없이 곧게 뻗어 올라간 묵죽(墨竹)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후련해진다. 엇갈림 대층으로 …
[2014-10-01]「야곱은 마을의 작은 다리를 건너 며칠째 앓아 누워계신 이웃 어른댁으로 향했다. 골드씨는 몇 개씩 포개어 얹은 베개에 기대앉아 손가락에 침을 발라서 성경의 책장을 넘기고 있었다.…
[2014-09-30]19일 밤 맨하탄 리버사이드팍에서 연방세관국경보호국(CBP) 소속 비번 이민단속 요원이 불체자인 중남미계 2인조 무장강도에 의해 총상을 입는 …
한인 입양아들과 양부모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아시아 패밀리스(대표 송화강)가 지난 주말 입양가족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려주는 ‘쌀…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앞으로 1인당 250달러의 ‘비자 수수료(Visa Integrity Fee)’가 추가로 부과될 전망이다. 이는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