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차가운 것인데 이상하게 눈이 오면 마음이 포근해지고 시라도 한 자락 읊고 싶어진다. 바람에 눈이 펄펄 날리는 추운 겨울 밤, 벽난로에 불을 지펴놓고 고구마를 구워 먹으며 책…
[2010-03-03]김연아가 국민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었다. 4천 5백만 국민은 물론이고 해외 동포 까지도 김연아의 경기를 보고자 마음과 발걸음이 바빴었다. 어떠한 약속이나 할일들을 뒤로 미루거나…
[2010-03-02]마을 동각과 우물이 마을 한쪽 켠에 같이 있어서 참 편리하게 오순도순 사는 마을이 있었다. 매해 가을걷이를 하고나면 집집마다 쌀 두어 되씩을 `이정세`로 갹출해서 마을 제경비와…
[2010-03-02]아마도 작년 12월 중순경인가 보다. 그날은 두 군데를 바삐 움직여야 할 모임이 있는 날이기에 잔뜩 옷차림에도 신경을 좀 쓰느라 했고 여자들은 머리가 어설프면 암만 옷을 잘 …
[2010-03-02]한 많은 2月을 힘차게 밀어내고 3月의 여명을 한아름 가득히 안고 오는 3月, 독립을 선언하는 제퍼슨 동상위로 자유를 선포하는 링컨 동상위로 오는 3月,…
[2010-03-01]어느 날 갑자기 미지의 나라로 발령되어 일을 하는 것이 직업인 외교관에게 낯선 땅은 즐거움이기도 괴로움이기도 하다. 생활환경이 쾌적하다면 행복이겠지만 매우 열악한 나라에서는 커다…
[2010-02-27]냉장고가 발명되기 이전 미 대륙 개척시절에는 농부들이 돼지고기 통(Pork Barrel)에 햄이나 소시지 같은 돼지고기를 보관하곤 했었다. 가운데가 불룩 나온 그 나무통에는 또한…
[2010-02-27]2월 17일은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 물려받은 2차 대전 후 최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베일아웃의 금융정책과 함께 취한 대규모 재정정책인 경기부양법안이 탄생한지 첫돌이…
[2010-02-27]개나리 울타리 밑으로 살갑게 기어 오던 봄이 분노를 안고 왔다. 응달에 잔설이 가부좌하고 졸졸졸 얼음 녹는 소리 골짜기에 졸 때 종달새 찌렁찌렁 보리밭에 화답하던…
[2010-02-27]한국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져 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지난여름 처음으로 한국 방문을 생각했다. 마침 메릴랜드 한인회와 경남교육청이 주최하는 모국 방문 프로그램을 보고 허리띠를 졸라매…
[2010-02-26]동계올림픽이 캐나다 밴쿠버에서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 자랑스런 고국의 아들딸들이 분투하여 정상을 달리고 있으니 우리들의 어께도 으쓱하다. 나는 본래 이북출신이라 빙상…
[2010-02-26]“나의 적은 나 뿐이다.” 23일 밤 늦게 열린 제 21회 밴쿠버 동계 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 스케이팅에서 78.50 최고 점수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 선수의 소감이다. 아…
[2010-02-26]구름 개인 푸른 하늘에 보름달이 창가를 밝게 비추니 달빛을 쓸어 담고 싶은 이 마음 그리움 먹고 물안개 여울에 젖어 겨울 숲 사연을 물어 본다 정절을 지켜온 나신(…
[2010-02-26]2월16일은 시인 윤동주가 일본 후꾸오까 형무소에서 운명한 65주년 기일이다. 고등학교 때 윤동주의 서시(序詩)를 접하는 순간 그것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여린 여인의 손길…
[2010-02-25]“누워 침 뱉기”란 속담이 있다. 누워서 침 뱉으면 그 침이 어디에 떨어지겠는가? 지난 13일 재향군인회 동부지회 총회가 파행했다는 서글프고 창피한 소식을 듣고 또 한 번 가…
[2010-02-25]‘세월을 아끼라’는 교훈은 우리가 들을 때마다 ‘옳소’하며 동의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 무거움을 느낀다. 그 까닭은 세월을 아끼는 방도가 너무 모호하기 때문이다. 돈은 쓰지 않고 …
[2010-02-24]미국에서 정월 초하룻날 새벽에 차례상 차린다는 게 쉬운 일만은 아니지만, 시절이 어렵고, 그러다보니 어려울 때마다 항상 뒤에서 응원해주셨던 어머님이 돌아가신 지도 3년째 접어들고…
[2010-02-24]나는 70고개를 넘은 신토불이(身土不二) 한국 노인으로서 세상이 과학문명 시대로 번개같이 발전하는 것을 마뜩찮게 생각한다. 이순(耳順)을 넘은 친구들에게 디지털 문명시대 행복하십…
[2010-02-24]내 마음 속에는 접고 또 접은 아주 작은 쪽지 한 장이 끼워져 있다. 아주 어렸을 적에 끼워 놓았던 것이다. 이제 그 쪽지는 색이 누렇게 변했고 가장자리에는 보푸라기가 일어나 있…
[2010-02-23]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워싱턴 일대에 폭설이 내렸다. 1898년 말에서 1899년 초에 138.2cm의 기록을 111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볼티모어 지역엔 183.6cm가 내렸…
[201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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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논설위원
황의경 사회부 기자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영화 수필가
조철환 / 한국일보 오피니언 에디터
문동만
옥세철 논설위원
캐슬린 파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허두영 한국과학언론인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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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주지사 선거가 끝났다. 상대방에 대한 인식공격도 서슴지 않던 치열한 공방 끝에 민주당 아비가일 스팬버거(Abigail Spanberg…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지)을 끝내기 위한 임시예산안이 10일 상원 문턱을 넘었다.이날로 41일째 이어진 셧다운은 임시예산안에 대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