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내게 ‘돈이 많은가 봐요’ 혹은 ‘남편이 돈을 잘 버나 봐요’라는 질문을 해온다. 그럴 때면 난 “저 백수예요. 남편요? 월급쟁이 공무원이에요”라고 대꾸한다…
[2004-12-21]세계는 둘로 나눌 수 있다. 자유사회와 공포사회다. 어느 사회에 속했는가. 간단한 시험으로 알 수 있다. 광장에 나아가 마음껏 소신을 밝힌다. 체포의 위험이 없다고. 그러면 자유…
[2004-12-17]‘술 권하는 문화’가 최고조에 달하는 ‘술 권하는 계절’이다. 연말 파티 시즌을 맞으면서 술 때문에 아찔했던 일화들이 자주 화제로 오른다. 중학교 동창 모임에 참석했던 회사원…
[2004-12-16]겨울이 되자 주변에 감기 환자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열이 나서 얼굴이 벌건 사람, 온 몸이 쑤신다며 울상을 하고 있는 사람, 기침을 콜록거리는 사람,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축 …
[2004-12-15]날이 갈수록 더 복잡해지는 서울을 편찮으신 어머니를 뵈러 잠시 다녀왔다. 가기 전에 얘기는 들었지만 호텔 안 곳곳에 떼지어 몰려다니며 일본말의 물결을 만드는 관광그룹들은 요즘 …
[2004-12-14]매일 똑같은 생활의 지루함이 가끔은 주변에서 벗어나고 싶은 짜증 같은 투정을 유발한다. 이것저것 걸리고 걱정되는 환경에서 눈 딱 감고 2박3일의 골프여행을 결심했다. 추수감사절의…
[2004-12-14]지금 창밖에는 아버지와 연세가 같으신 아저씨께서 여린 빗줄기에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열심히 걷고 계시는군요. 그 분의 모습을 뵙자니 아버지의 건강하실 때의 모습이 떠올라 눈물을 짓…
[2004-12-14]여보, 미안해, 정말 미안해. 육십 평생 고생만 시켜서 정말 미안해.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면서 당신을 현혹시키고, 개같이 벌어서 나중에 정승같이 쓰자며 당신에게 희생을 강…
[2004-12-13]창 밖 찬바람 속에서도 침묵을 지키는 나목을 바라봅니다. 그래도 ‘저 나무는 내년 봄이면 새 생명을 잉태하는데...’ 하는 생각에 젖어 봅니다. 그러나 당신은 영원히 돌아오지 …
[2004-12-09]중고등 학생일 때 가족 이민을 오거나 조기 유학 온 학생들에게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게 있다면 바로 ‘수학’이다. 아이들이 전학만 가도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 마련인데, 말 다…
[2004-12-09]뉴욕 시에서 23년 동안 청소부로 일해온 뉴요커가 있다. 그는 덥든 춥든 빠짐 없이 동네를 누비며 쓰레기를 거두어간다. 이제 그만 고된 청소 일을 접고 편한 일을 하라는 주위의 …
[2004-12-05]대한민국의 헌법은 대한민국 정부가 상해임시정부의 정통성을 이어받은 합헌적 정부임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현대사를 살펴보면, 초대 대통령 이승만은 상해임시정부 시절 국무령…
[2004-12-05]아들 결혼식을 보러 오셨던 누님과 매형을 덜레스 공항으로 배웅하고 돌아온 10월 중순 화요일 오후였다. DC에 있는 기차 정거장의 안내센터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나의 이름을 확인하…
[2004-12-05]“한인회에서는 대개 무엇을 해요? 그런데 한인회에서는 왜그렇게 싸워요?” 자주 드나드는 세탁소 사장이 갑자기 물어본 질문이었다. 죄책감도 있고 마음이 편안하지 않았다. 한인회…
[2004-12-01]서숙희 창 밖의 덱을 넘어 둘러싼 아름다운 가을 풍경이 눈앞에 그림처럼 전개되고 있다. 오색으로 물든 단풍잎 그리고 싱싱한 가지에 붙어 가을을 자랑하고 있건만 겨울을 향…
[2004-11-26]부시 대통령은 당선 연설에서 대 테러 전쟁을 강력히 수행한다는 의지를 밝히고 경제발전 등 재개혁을 강력히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 대 테러 전쟁에 대한 걱정은 대체로 진보적 도시…
[2004-11-17]세상에는 유신론자들이 있고, 무신론자들이 있다. 그러나 무신론자들도 어떤 특정한 신에 대한 신앙을 갖고 있지 않을 뿐이지 나름대로 보이지 않는 어떤 힘과 세력에 대해서는 어느 정…
[2004-11-09]아마도 형님이 다 버리셨나 보다. 나이든 시누이 위독하다 하여 부랴부랴 속옷 챙겨 떠난 남편의 고국 나들이. 오래 전 그녀를 처음 보았을 때 흰 앞치마 한복 위에 질끈 동여맨…
[2004-11-09]내가 할아버지를 처음 뵙게 된 것은 아마 금년 정월이었던 것 같다. 90을 훨씬 넘긴 연세임에도 불구하고 약간 부자유스러운 걸음걸이를 빼고는 어디 한 군데 불편함이 없으신 할아버…
[2004-11-09]우리가 무거운 배낭을 메고 등산을 하는 것은 무엇에도 굴하지 않는 목표달성도 중요하지만 정상에서는 잠깐인데 반해 거기까지 오르는 과정이 더 길고 값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끔 …
[2004-11-09]


![[특파원시선]](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5/10/25/20251025173721685.jpg)



























조지 F· 윌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양상훈 수필가·시인
전병두 서북미수필가협회 회원
신상철 / 고려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신경립 / 서울경제 논설위원
수잔 최 한미가정상담소 이사장 가정법 전문 변호사
윤민혁 서울경제 실리콘밸리특파원 
장기화되고 있는 연방정부 셧다운 정국에서 저소득층 보충영양지원 프로그램인 ‘SNAP’(푸드스탬프) 지급 차질 문제가 새로운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주미대사관 강경화 대사와 한인단체장 간의 상견례가 23일 오후 3시 워싱턴 DC의 대사관 회의실에서 열렸다.지난 6일 부임한 강 대사는 한인단…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동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Nuclea…